습관 개선/독서 생활

마법공식의 허점 - 주식시장을 이기는 작은 책

쿨피스랑 2020. 6. 17. 00:32

먼저 글을 쓰기에 앞서, 지금까지 나의 독서 생활에 큰 문제점이 있었다는 걸 고백한다.

어떤 문제냐 하면, 책을 읽고 나서 리뷰를 게을리했다는 것.

 

최근 invested - 아빠와 딸의 주식 투자 레슨에 대한 글을 여러 개 쓰면서, 리뷰의 중요성을 다시 깨달았다.

리뷰는 결국 글쓰기인데, 이 글을 쓰면서 남들이 내 글을 읽던지, 읽지 않던지 간에 내 머리속에서 다시 한 번 복습 및 정리가 되는걸 느꼈다. 

 

물론 모든게 기억에 남으면 천재겠지만..... 최대한 읽은게 모두 허사로 돌아가지 않게, 리뷰를 열심히 해야하겠다. 글쓰기를 열심히 하겠다는 뭐 그런 말이다.

 

집에 책은 계속 쌓여가는데, 내 머리 속에 뭐가 남았는지를 생각해보면, 한심하기 그지없다.

앞으로는 글의 퀄리티를 따지기 전에

먼저 써버릇하는 습관을 들여야하겠다. 

 

물론 현재 나의 인생 모토인 '부담감 내려놓기'에 벗어나지 않는 선에서.


주식 시장을 이기는 작은 책에서는 시장을 이길 수 있는, 마법 공식을 알려주는 책이다.

문제는 아직 책을 다 읽지 않았고, 읽는 도중인데 마법 공식을 배우기에 앞서 저자가 주의 사항으로 짚어준 마법 공식이 갖고 있는 몇 가지 결함들을 정리하고자 한다.

 

먼저 마법 공식은 각각의 사업체가 운전자본(운영에 필요한 자본 - ex 재고)과 고정자산(고정비 지출 - ex 직원 월급, 사무실 임대료 등)에 대한 투자금을 얼마나 잘 수익으로 전환할 수 있는지 결정하는 것이다.

 

마법 공식은 가능한 한 가장 싼 기업을 찾는 공식이 아닐뿐더러 가장 우수한 기업을 찾는 공식도 아니다.

마법 공식은 염가와 우량의 양 측면에서 최상의 조합을 보여주는 기업을 사라고 말한다.

 

마법 공식이 갖고 있는 2가지 큰 결함이 있다.

이 결함은 단기간일 때 더 두드러진다.

 

1. 마법 공식은 종종 작용하지 않는다. 

- 이게 번역체라서 이런식으로 설명해놨는데, 결국 마법 공식에 맞는 좋은 기업의 주식을 저렴한 가격으로 샀는데, 1년이고 2년이고 주식이 안오를 수 있다는 걸 말하는 것이다. 기간을 길게 가져갈수록 시장을 이기는 것은 확실한데, 그 기간이 언제가 될지 모른다는 점이고 투자자 입장에서 이것은 상당히 힘든 일이 될 수 있다.

- 결국 인내심이 투자 성공을 부른다.

 

2. 장기간 마법 공식에 맞는 주식을 보유하는 것, 마법 공식에 맞는 기업을 트래킹하는 것이 진정한 도전이다.

- 실제로 저자는 www.magicformulainvesting.com  이라는 사이트를 개설하여 독자들이 마법 공식의 계산을 정확하게 하고, 고품질의 데이터소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했다. 하지만 이런걸 만들어 놨음에도 불구하고 마법 공식 전략 자체를 수행하는 일이 만만치 않다고 한다. 주식 매수 / 매도 타이밍도 잘 맞춰야하고 계속 기록을 관리해줘야하고...

 

역시나 이 전략은 장기적으로 봤을 때 유효하며, 장기저으로 봤을 때 시장을 이길 수 있다. 

최소 5년은 봐야하는 그런거 같다.. 그전에 수익나면 더 좋은거고.


사실 이 책은 이름은 거창하지만, 바로 전에 읽었던 'invested : 아빠와 딸의 주식 투자 레슨'과 그 궤를 같이 한다고 본다.

그래서 이 책은 훑는다는 느낌으로 보면서, 마법 공식이 도대체 뭔지, 계산 법이 뭔지 확인하여 정리해놓는 것에 의의를 두려고 한다. 어차피 10캡, 안전마진, 투자 회수 기간 법칙하고 비슷하지 않을까.

이런 류의 책들은 결국 주식을 잘 선정하여, 안전마진을 포함한 저렴한 가격에, 회사를 요모조모 잘 뜯어봤을 때 살만한 가치가 있는 주식을 고르고 골라 매입하라는 것.

 

누군가에겐 최선의 방법일수도 있고 누군가에겐 답답한 방법일 수 있다.

 

주식, 투자, 재테크에 왕도가 어딨겠는가.

 

난 그 중 주식을 선택한거고, 시장을 이기기 위해서는 오늘도 공부하고, 인사이트를 기르고, 감각을 키워야하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