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기업 소개 - 제이앤티씨
오늘의 중소기업 소개는 제이앤티씨.
요즘 중소기업이라고 하기도 민망한 업체를 줄줄이 소개해드려 쪼금 부끄럽다.
하지만 영업을 하면서 꼭 시가총액이 낮은 중소기업만 다닐 수는 없지 않은가...
큰 곳도 다니면서 영업을 해야 내 실적도 올라가는 법..
개인적으로는 최근 영업 방향성의 한 포지션이 'UTG(Ultra Thin Glass)'이다보니, 관심을 가지게 된것도 있다...
아무래도 차세대 글라스이다보니 일적으로 관심을 가지고 기업을 탐색하다가
이전부터 여러 번 영업을 다녔던 '진우엔지니어링'의 자회사가 올해 상장했다는 것을 알게되었다.
일단 각설하고 회사 소개를 시작해보도록 하겠다.
위에서 살짝 얘기했듯이,
제이앤티씨는 3D커버글라스, 커넥터(휴대폰 충전 단자 등)를 제조하는 회사이다.
FA설비를 제작하는 '진우엔지니어링'의 자회사이며, 진우엔지니어링은 제조설비를 제이앤티씨에 공급하고 있다.
즉, 3D커버글라스, 커넥터 등을 생산하는 핵심 설비를 모두 모회사에서 받아오고 있다는 것이다.
모회사인 진우엔지니어링은 제이앤티씨에만 설비를 공급하는 것은 아니며, 그 기술력을 바탕으로 배터리, 자동차 FA설비 등도 제작하여 납품하고 있다. Tab라미네이터, 롤투롤 설비 등 여러 가지를 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모회사 얘기는 그만하고 다시 제이앤티씨로 가보자면...
커넥터 수요 증가로 매출성장 기대라고 비지니스 서머리가 되어있지만..
사실 이 회사는 매출의 약 70%가 3D커버글라스(정확히는 67%정도)에서 나오며, 커넥터의 수요는 제한적이다보니 많아봐야 연 1,000억 수준이라고 보면 되겠다.
그럼 제이앤티씨의 성장 동력, 즉 매출 원동력이되는 3D커버글라스의 주 매출처는 어디이냐..
바로 '화웨이'이다. 3D커버글라스 매출의 약 40%를 화웨이에서 사간다. P시리즈 등 모델에 제이앤티씨의 글라스가 적용되었다. 그 외에는 오포, 비보, 샤오미 등 역시나 중국 기업이며, 애플이 7.2% 정도이다.
5월 18일에 올라온 IR LETTER를 보면
2020년에 자동차용 디스플레이 및 폴더블용 UTG 시장 진입을 하겠다고 되어있다.
매출처는 아래와 같다.
후덜덜한 중국 의존도.......
그렇다. 주식 차트나 재무제표를 살펴보기에 앞서, 내가 생각하는 이 기업의 리스크는 여기에 있다.
- 중국 의존도가 매우 크다는 것
- 중국 실적이 악화될 경우 기업의 실적도 악화될 수 있다는 것
- 중국 기업들이 지금까지 해오던대로 처음엔 회사 공동설립도 하면서 독점으로 물건 공급받다가 핵심기술 빼돌려 팽하는 패턴이 나올 수 있다는 것(**실제로 BOE와 합작 법인을 중국에 세웠다.)
- 미.중 무역 분쟁은 현재 진행 중이라는 것
등등....
이런 것만 없으면 정말 매력적인 기업이라고 본다.
기술력 좋고, 거대한 중국 자본에 글라스 독점 공급하고, 차세대 글라스 개발에도 적극적이며, 같은 글라스라도 사업영역 확장을 노린다는 점(ex 자동차용 디스플레이)...
그리고 무엇보다도 돈을 매우 잘 번다.
돈을 잘 벌어야 기업의 가치가 높아지는 것 아니겠는가
그럼 얼마나 돈을 잘 버는지는 아래에서 살펴보자.
먼저 2020년 7월 22일 현 시점에서 제이앤티씨의 시가총액은 7,260억 / 주당 12,500원 이다.
엄청나다. 재무제표로 봤을 때 이만큼 건강한(?) 기업 몇 안될 것이라 생각한다.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계속 상승하고 있고 영업이익률, ROE, PER 등 안좋은 지표가 없다.
솔직히 단순하게 업계 PER랑 비교해봐도 굉장히 낮게 평가되고 있고
중국 리스크만 없으면 더 올라가야할 주식이라는 것은 부정할 수 없을 것 같다.
2020년 올해 코로나19의 직격탄을 맞아도 이상하지 않은 매출 구조인데
컨센서스로 봤을때는 오히려 작년보다 좋다. 물론 19년 4분기 대비하여 20년 1분기는 조금 감소했지만...
반대로 봤을때 코로나 이슈가 해소되면 올라갈 수 있는 포텐셜은 더 크다고 봐야하지 않을까..
지배주주지분도 계속 상승하고 있기 때문에 더 가치가 높다고 본다.
그럼 마지막으로 차트를 보자
간단하다. 올해 3월 6일에 10,200원으로 상장하였다.
12,500원인 현재 단가는 상장가 대비 20% 정도 상승한 수치이다.
코로나 때 급락했다가 V자 반등, 그 후 12000 ~ 14000원 정도에서 횡보 중
과연 이 주식은 앞으로 어떻게 될까...
모회사가 제이앤티씨 지분을 거의 75% 가지고 있어서
유통되는 주식이 거의 없다.
안그래도 없는 물량, 미리 사둬야할까
아니면 중국 리스크가 해소되길 기다려야 할까...
마치며..
중국 리스크만 없었어도... 뭔가 더 자신감을 가졌을 주식이라고 본다.
미중 무역 분쟁에서 미국이 또 이길거 같은데, 앞으로 미래는 어떻게 될지 모르겠다.
하지만 이 기업의 고무적인 부분은 차세대 글라스로 낙점받고 있는 'UTG'의 샘플을 완성한 것으로 알고 있으며
사용 가능한지 여부를 테스트한 뒤에 공정 과정만 안정화된다면 양산이 가능할 것이라는 점이다.
현재 이 'UTG'는 삼성디스플레이면 제조할 수 있는 것으로 안다.
제이앤티씨가 개발과 양산에 성공만 한다면 엄청난 성장을 보여줄 수 있지 않을까...
최근들어 가장 주목하는 기업이다.
보초병도 파견해놓았다. 평단가가 낮진 않다.. 지난달에 보내서....
2분기 실적 및 앞으로의 흐름을 계속 주시하면서
지켜보고자 한다.
블로그 시작한지 한 2달 되었는데
잘하고 있는건지 모르겠다.. 지식도 허접하구..
다만 바라는 점은
어제보다 조금이라도 나은 내가 되길 바라며
어제보다 1원이라도 부자가 되어있는 내가 되길 바란다.
이 글을 읽는 독자 분들도
나비처럼 날아서 벌처럼 쏘면서
성투하시길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