습관 개선/영업 생활

중소기업 소개 - 티에스이

쿨피스랑 2020. 7. 30. 00:13

티에스이 CI

오늘의 중소기업 소개는 티에스이

 

소개하기에 앞서.... 티에스이는 정말 나의 주식 투자 실력, 그리고 태도를 점검해볼 수 있는 기업이 아니었나 싶다.

 

실제 이 기업은 주식을 매입했었다. 14,200원에.. 코로나 폭락이 오기 이전에...

나는 신용을 사용하여 주식을 하지 않기 때문에 코로나 폭락때는 이 또한 지나가겠거니 하며 기다렸었다.

현금이 없었기에 추가매수를 더 할 수가 없었으니 아쉬웠지만.. 멘탈 흔들리지 않고 잘 넘겼다는데 의의를 두는 시기였다.

문제는 이후에 급등 상황. 날짜도 기억한다. 난 정확히 5월 18일 월요일에 17,750원에 내가 보유하던 주식을 전량 매도하였다. 25% 정도 수익을 낸 것에 아주 기뻐하면서....

 

뭐 이 이후 스토리는... 관심있으신 분들은 아시다시피, 7월 29일 수요일 현재, 주당 35,800원, 아주 순항 중이다.

실력이 없었고, 내가 투자한 주식을 지속적으로 트랙킹하면서 의심하는,.. 이 기업의 이야기가 바뀌지는 않았는지 확인해보는 기본을 실행하지 못했기 때문에 발생한 일이다.

적어도 주주로서 관심가지며 이 기업과 동업한다는 마인드로 확인했었다면 25% 수익봤다고 홀랑 매도해버리진 않았을테니까.

 

손해를 보며 비싼 수업료를 지불하여 얻은 교훈은 아니기 때문에 한편으로 다행이다 싶으면서도, 기본을 지키지 못한 내가 원망스러웠던 그런 주식 아니었나 싶다. 물론 매입했던 금액은 매우 소액이었다.

 

내 개인적인 얘기는 이쯤하고, 기업 소개를 시작하도록 하겠다.


기본적으로 티에스이는 프로브 카드 제작, 프로브 카드를 이용한 점등 유무 검사장비를 개발하는 기업이다.

티에스이 비지니스 서머리

위에 발췌한 비지니스 서머리를 보게되면 인터페이스보드와 프로브 카드 생산에서 매출의 80%를 하고 있으며, 검사장비에서 20%의 매출을 하고 있다.

 

나는 자동화 기계 부품을 판매하는 영업 사원이기 때문에 검사장비에 내 부품 좀 넣어볼 수 있지 않을까 싶어서 예전부터 영업을 진행했던 기업이며 실제로 적용되면서 내 부품 판매량에 따른 티에스이의 매출 트랙킹이 가능했었다(이런 좋은 환경에 있으면서 기본을 놓치다니 멍청한 녀석!!!!)

 

중요한 점이 이 부분이다.

 

실제로 이 기업은 작년 말부터 해서 매출이 크게 증가하고 있었다. 그것도 OLED 검사장비 쪽에서.

경쟁사에게 밀리던 때가 있었는데, 언젠가부터 내 상품 발주량이 증가하더니만... 

주력인 프로브카드와 인터페이스보드가 견고하게 매출을 받쳐주는 와중에 부진했던 검사장비 쪽 매출이 크게 증가하니 당연히 기업 실적이 좋을 수밖에....

 

먼저 참고로 언급하자면, OLED 점등검사장비를 제작하는 경쟁사로는 대전의 케이맥(HB테크놀러지의 자회사이며 상장사)과 천안에 영우디에스피, 또 천안에 우리마이크론(티에스이의 자회사(?)) 등이 있다. 우리마이크론은 티에스이의 자회사인데 티에스이와 경쟁하는 묘한 관계에 있다. 실제로 동일한 대표님이나, 경쟁 구도로 만들어놓았다는 얘기를 들었다.


그럼 이제 실적을 보도록 하자

 

먼저 티에스이는 2020년 7월 29일 현재  시가총액 3,838억 / 주당 35,800원이다.

아래 재무제표를 보면...

티에스이 재무제표

2019년 전체 매출 1,915억 / 영업이익 207억,

2020년 1분기 매출 573억 / 영업이익 123억

 

이 부분이 내가 기본을 지키지 못한 부분이다.

나는 주주이면서, 내가 주주로 있는 회사의 분기보고서와 재무제표를 확인하지 않았다.

분기보고서를 정독하지 않더라도 분기 실적은 확인했어야 했다.

 

2020년 1분기 영업이익 123억. 2019년 1년치 영업이익에 60% 이상을 1분기만에 해냈다. 단순 계산으로 곱하기 4해서 1년 계산하면 거의 영업이익만 500억이라는 소리인데... 물론 이렇게 될지는 모르겠지만, 성장세가 엄청나다.

 

심지어 내가 주식을 샀던 당시에는 시가총액 2,000억도 안됐었다. 

지금 1년 컨센서스는 나오지 않았지만, 이대로 순항한다면 현재 매우 올라있는 상태인 3,850억도 비싸지 않은 수준이 된 것 같다.

 

몇 년간 적자 한 번 없이 꾸준하다가, 2020년 빅뱅

주식이 안오를수 없는... 그런 상태였다.


물론 위의 얘기는 다 결과론적인 얘기일 수 있다.. 이만큼 올랐으니 뭐..

 

하지만 기업에 대한 신뢰를 가지고 정확히 확인만했어도 나의 의심을, 수익 봤으니 주가 떨어지기 전에 얼른 팔아야겠다고 생각한 공포를 떨쳐낼 수 있지 않았을까.

 

재미삼아 아래 차트를 한 번 보자.

티에스이 주식 차트

이렇게 보니 내가 처음 매입 후, 코로나 사태로 -50%를 찍은 것이 아무것도 아닌 것 처럼 보인다.

골이 정말 얕아 보일 정도로 상승세가 엄청나다.

 

차트야 뭐, 언제 많이 올랐는지 대략적인 흐름을 보여는 것인데

보면 볼수록 아쉽다.....ㅠㅠ


마치며...

위에서 말했듯이 두고두고 기억에 남을 기업이지만

이 글을 쓰는 본분을 잊지 않고 요즘의 기업 분위기를 말하자면..

 

좋다.

지금 이 상태로 멈춰있는 것이 아니라, 연구개발에 적극적이다.

유저(삼성)의 요구사항에 따라 장비를 개발 중이며

A5에 신공정 장비를 타겟으로 연구 개발 및 테스트 중인 것으로 안다.

더 자세하게 말해주고 싶지만... 대외비일 것 같아 더는 말하지 못하겠고...

긍정적인 점은 앞으로도 전체 매출에서 비중이 낮았었던 OLED 점등검사장비 쪽은 꾸준한 상승세를 보이지 않을까 싶다.

 

사실 프로브카드랑 인터페이스 보드 매출의 추이를 내가 잘 몰라서 말을 못해주겠다...

 

총평을 하자면, 지금도 주가가 그리 높아보이진 않다.

과열 양상은 아닌 것 같아보이며, 미래 성장성가지 보면 더 올라갈 수 있을 것 같다.

 

하지만 개인적으로는 주가를 떠나서 한 번 수익보고 나온 주식이고

또 많이 오른 상태라... 다시 주식을 매입하기엔 조심스러운 것도 사실이다.

 

이 글을 읽으시는 분들은.. 이 글은 단순 참조만 하시고.......

 

본인 스스로 잘 판단하여

성투하시길 바란다.

 

P.S 역시 나는 아직 멀었다. 더 공부하고, 세상을 다른 시각으로 바라보면서 인사이트를 기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