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기업 소개 - 코세스
오늘의 중소기업 소개는 코세스. 구)고려반도체시스템 이다.
예전부터 반도체 후공정 장비 중에서도 솔라볼, 솔더볼 관련 장비들을 개발해왔고 레이저 공정설비, 핸들러 등을 제작 중에 있다.
필자가 다니고있는 회사의 입사 초기(2015년)에 고려반도체시스템이라는 이름가지고 있었던 이 회사는
부도 위기를 겪었고, 그 위기를 어찌저찌 잘 극복한 후에는 엄청난 성장, 주가 상승세를 보였다.
위기 후 반도체 호황이 오면서 삼성의 수혜를 잘 받은 모양새... 요즘도 주가는 오락가락하는데,..
본격적으로 소개를 해보도록 하겠다.
먼저 비지니스 서머리부터 보도록하자.
서머리에서 볼 수 있듯이 반도체 장비 사업을 주력 비지니스로 하고 있는 업체이며 그중에서도 솔라, 솔더볼 시스템, 레이저 응용설비, OLED 제조공정 설비를 한다고 되어있다.
국내 반도체사 및 해외 회사 모두를 유저로 두고 있으며, 국내 대기업에 수직 계열화되지 않고 다국적에 다량의 고객사를 두면서 리스크를 분산해둔 모습이다.
장비주들은 기본적으로 유저의 라인 투자 사이클이 끝나면 재투자가 이루어지기 전까지 대부분 유지/보수 정도의 일만 진행하면서 손가락만 빨게 된다. 반도체는 투자 사이클이 약 2년 정도로 짧은 편이긴 하지만... 회사를 운영함에 있어 주력 매출원이 2년 동안 투자를 안하면 현금흐름이 급격히 나빠질 수 있기 때문에 유저를 다각화 해놓은 것은 상당히 좋은 선택이라고 볼 수 있다.
저 위에 두루뭉술하게 설명해놓은 주력 장비들이 그렇다면 어느 정도 매출 포지션을 가져가는가.
이런 부분들도 아주 친절하게 잘 설명되어있다.
2019년 기준
레이저 응용장비, 반도체 제조용 장비, Conversion Kit 3가지에 대부분 몰려있다.
레이저 장비는 커팅, 드릴링 등 다양한 응용장비를 하고 있을 것이고
반도체 제조용 장비는 위에서 말했듯이 솔라, 솔더볼 관련 장비 등을 말하는 것일테고
컨버전 키트라고 되어있는 것은 일종에 반도체 핸들러 설비라고 볼 수 있다.
레이저 응용장비의 비중이 가장 높은 것은 상당히 의외이며...
이걸 보고나니 레이저 응용장비에서 근무하는 담당자분께 다시 영업을 진행해야할 필요성을 느낀다....(뜻밖에 개이득)
좀 늦은게 아닌가 싶지만... 뭐 또 기회가 있겠지....
아래 기사를 보면 최근 미니,마이크로LED 공정설비도 개발하면서 중국에도 납품한다고 하는데.. 정확한 정보는 더 찾아봐야겠다.(제목부터 대놓고 루머라니)
m.sentv.co.kr/news/view/577960
[SEN루머]코세스, 세계최초 양산 성공 미니·마이크로LED 공정장비 中 BOE 관계사 납품
[서울경제TV=배요한기자] 코세스가 세계 최초로 양산에 성공한 미니·마이크로LED 공정장비를 중국 최대 패널업체 BOE 관계사에 납품한다. 최근 중국 디스플레이 업체들이 차세대 디스플레이로 주
m.sentv.co.kr
그럼 코세트의 재무제표를 보도록하자.
2020년 9월 21일 현재 코세스의 시가총액은 1,170억에 주당 7,060원이다.
2019/12 연간 기준 매출액 656억, 영업이익 77억
2020/06 반기 기준 매출액 160억, 영업이익 21억
일단 재무제표상으로는 2019년 대비하여 회사가 그닥 잘되진 않는다.
코로나로 인해 반도체 호황이 매우 짧았다고는 하나 1,2분기는 그래도 그 호황의 과실을 얻었어야 했는데 그러지 못한 모습...
일단 매출액과 영업이익으로 봤을 때 시가총액은 좀 과하지 않나 싶다.
2019년, 2018년과 같은 성과를 회복한다고해야 그나마 멀티플 10~15 정도가 되는건데.... 매력적이진 않은 가격.
마지막으로 차트를 보도록 하자.
일봉으로 본 차트이다.
코로나 이후 주당 9,000원까지 반등하였다가 최근에 조정을 계속 받고 있다.
업체 담당자들 쪽에서 주력인 반도체 쪽은 일이 많이 없다고 하고...
조금의 희소식이라면 레이저 드릴링 장비를 개발하는게 반응이 좋은 것 같다는 그정도인거 같은데....
어떤 히든 벨류가 있는지는 모르곘지만 지금 단가는 쪼금 비싸지 않나 싶다...
조만간 영업을 가볼 생각이니 혹시가 내가 모르던 강력한 소식이 있다면 공유를 해보도록 하겠다...(과연 있을까...?)
마치며...
실제로 망할뻔 했던 기업이라 예전에는 쳐다도 안봤는데... 주식을 잘 모르기도 했고...
저 위에 차트가 일봉이라 저래서 그렇지 2015년 당시 망할뻔한걸 극복한 이후에는 저점 대비해서 넉넉하게 10배정도는 주가가 상승했다.
역시 세상 모르는 일이다.
하지만 이건 결과론적인 얘기고 상장 폐지되었다면 휴지 조각이 되었겠지...?
물론 극복 후에 주식을 살 기회는 많았겠지만 지나간 것을 아쉬워하지 말자.
세상에 좋은 기업은 많고
내가 몰라서 그렇지 살만한 종목도 넘치지 않을까.
높은 수익률도 좋지만
평생갈 수 있도록 안전한 시스템 안에서 투자하시길 바란다.
성투하시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