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싸이맥스 CI

오늘의 중소기업 소개는 싸이맥스.

먼저 말하자면 이 업체와 필자가 다니는 회사의 거래는 5년 이상 지속되었다.

실제 현재까지도 주 거래처 중 하나이며(우리한테 발주를 많이 준다는 것) 소액/다량의 발주서로 안쪽에서 전산 업무를 보시는 분들을 힘들게 하지만.... 신경을 많이 쓰고 있는 회사라고 할 수 있다.

 

하지만 나는 이 업체에 영업을 많이 가보진 못했다.

작년에 처음 가본 후 한 3번쯤 갔나... 

 

뭐 어쨌든, 내가 알고 있는 부분에 대해서 소개를 해보도록 하겠다.


싸이맥스는 반도체 공정 라인에서 웨이퍼 물류 장비, 물류 로봇 등을 주력으로 제작하는 업체이다.

소재를 공급해주고, 옮겨주고, 바꿔주고... 하는 그런 류의 장비들.

싸이맥스 비지니스 서머리
싸이맥스의 Transfer module - 싸이맥스 홈페이지 발췌

 

싸이맥스의 EFEM - 싸이맥스 홈페이지 발췌

위 비지니스 서머리에 나와있는 것 처럼 CTS, EFEM, LPM 등을 주력으로 하고 있고 장비 생김새는 위와 같다.

궁금한 것은 홈페이지를 참고 바란다.

 

싸이맥스는 반도체 웨이퍼 이송 로봇에 있어서는 나름 기술력을 인정받아서 삼성에게 수주를 많이 받는 모양이다.

 

다른 반도체 장비 업체들과 마찬가지로, 반도체 호황이었던 2017 ~ 2018년에 회사의 매출액, 영업이익이 대폭 상승하여 회사가 많이 커졌다가 역시 휴지기였던 2019년에는 매출 급감, 2020년 다시 회복 중에 있다.

 

실제로 2019년은 필자의 회사도 적잖은 타격을 받을만큼 우리 나라 주요 산업군에서 대기업들의 라인 증설 투자가 매우 소극적이었었다. 이 부분은 역시 대기업을 타고 내려오는 벤더사들의 숙명...


재무제표를 보면 그 흐름을 알 수 있다.

먼저 2020년 9월 22일 현재 시가총액 1,469억 / 주당 13,450원이다.

싸이맥스 재무제표

위에서 언급한대로, 2017년 반도체 호황기에 삼성전자의 수혜를 제대로 받아서 매출액 1,641억, 영업이익 238억, 2018년에도 소폭 줄었지만 비슷한 흐름을 이어가다가 2019년 실적이 급락하였다. 힘들었던 흐름을 알 수 있는 대목.

 

이래서 1개의 유저만 바라보고 일을 할 경우 장비 회사는 리스크가 커질 수 밖에 없는 것 같다. 유저를 다각화 시켜놔야 이 업체가 라인 증설을 안해도 다른 일로 돈을 벌 수 있고, 유저들끼리 경쟁적으로 라인 증설을 하게되면 이중으로 수혜를 받게되고....

 

물론 업체의 생산 케파 한계라는 것이 있지만 그건 일단 100%를 해놓고 생각해야되는 것 아니겠는가. 지금까지 경험해본 바로는 대부분의 이런 장비 업체들은 케파가 안나오면 쥐어짜내서라도 120, 130% 이상 해내는 모습을 보였다. 

 

어쨌든 2020년 반도체 호황기를 다시 맞아 실적이 아주 좋다. 코로나로 인해서 너무 일찍 꺾인 모양새이지만 내년까지 증설은 계속 이루어질 것으로 보이며, 로봇의 유지/보수나 개조 건에서도 실적을 올릴 수 있으니 앞으로는 안정적인 성장이 가능하지 않을까.


마지막으로 차트를 보도록 하자.

싸이맥스 주가 차트

코로나로 인해 떨어진 것을 제외하면 사실상 작년 말부터 올해 초까지 주가는 꾸준히 상승하고 있었다.

반도체 호황기를 맞아 올해 실적이 좋을 것이라는 시장의 예측이 반영된 듯..

 

최근에도 한국판 뉴딜 정책에 살짝 발 걸친 것으로 알고 있는데 앞으로 어떻게될지...

 

회사 자체만으로 봤을때는 웨이퍼 이송 로봇에서는 삼성전자에게 인정을 받고 있고

테크타임 단축을 위해 속도가 빠른 로봇도 삼성전자와 꾸준히 개발 중에 있으니 앞으로도 성장세가 기대된다.


마치며...

싸이맥스 뿐만이 아니라

최근 전체적으로 한국 주식 시장이 조정을 쌔게 받고 있다.

개인적으로는 건전한 조정이 아닐까하며,

예수금 잔고는 55조를 유지하고 있으니 매수세는 앞으로도 지속되지 않을까 싶다.

신용잔고가 거의 18조까지 갔던데, 이 부분은 주의깊게봐야하지 않을까 한다.

 

하지만 이런 조정 장에서도

올바른 경영 마인드를 가진, 미래 성장성이 기대되는, 거기다가 가격까지 싼 주식을 잘 골라서

내가 기대한 가격까지 들고 있는다면 기업과 함께 그 성과를 나눌 수 있지 않을까.

 

성투하시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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쿨피스랑

언제나 부담없이

,

코세스 CI

오늘의 중소기업 소개는 코세스. 구)고려반도체시스템 이다.

예전부터 반도체 후공정 장비 중에서도 솔라볼, 솔더볼 관련 장비들을 개발해왔고 레이저 공정설비, 핸들러 등을 제작 중에 있다.

 

필자가 다니고있는 회사의 입사 초기(2015년)에 고려반도체시스템이라는 이름가지고 있었던 이 회사는

부도 위기를 겪었고, 그 위기를 어찌저찌 잘 극복한 후에는 엄청난 성장, 주가 상승세를 보였다.

위기 후 반도체 호황이 오면서 삼성의 수혜를 잘 받은 모양새... 요즘도 주가는 오락가락하는데,..

 

본격적으로 소개를 해보도록 하겠다.


먼저 비지니스 서머리부터 보도록하자.

코세스 비지니스 서머리

서머리에서 볼 수 있듯이 반도체 장비 사업을 주력 비지니스로 하고 있는 업체이며 그중에서도 솔라, 솔더볼 시스템, 레이저 응용설비, OLED 제조공정 설비를 한다고 되어있다.

 

국내 반도체사 및 해외 회사 모두를 유저로 두고 있으며, 국내 대기업에 수직 계열화되지 않고 다국적에 다량의 고객사를 두면서 리스크를 분산해둔 모습이다.

 

장비주들은 기본적으로 유저의 라인 투자 사이클이 끝나면 재투자가 이루어지기 전까지 대부분 유지/보수 정도의 일만 진행하면서 손가락만 빨게 된다. 반도체는 투자 사이클이 약 2년 정도로 짧은 편이긴 하지만... 회사를 운영함에 있어 주력 매출원이 2년 동안 투자를 안하면 현금흐름이 급격히 나빠질 수 있기 때문에 유저를 다각화 해놓은 것은 상당히 좋은 선택이라고 볼 수 있다.

 

저 위에 두루뭉술하게 설명해놓은 주력 장비들이 그렇다면 어느 정도 매출 포지션을 가져가는가.

이런 부분들도 아주 친절하게 잘 설명되어있다.

코세스 매출 비중 추이

2019년 기준

레이저 응용장비, 반도체 제조용 장비, Conversion Kit 3가지에 대부분 몰려있다.

 

레이저 장비는 커팅, 드릴링 등 다양한 응용장비를 하고 있을 것이고

반도체 제조용 장비는 위에서 말했듯이 솔라, 솔더볼 관련 장비 등을 말하는 것일테고

컨버전 키트라고 되어있는 것은 일종에 반도체 핸들러 설비라고 볼 수 있다.

 

레이저 응용장비의 비중이 가장 높은 것은 상당히 의외이며...

이걸 보고나니 레이저 응용장비에서 근무하는 담당자분께 다시 영업을 진행해야할 필요성을 느낀다....(뜻밖에 개이득)

좀 늦은게 아닌가 싶지만... 뭐 또 기회가 있겠지....

 

아래 기사를 보면 최근 미니,마이크로LED 공정설비도 개발하면서 중국에도 납품한다고 하는데.. 정확한 정보는 더 찾아봐야겠다.(제목부터 대놓고 루머라니)

 

m.sentv.co.kr/news/view/577960

 

[SEN루머]코세스, 세계최초 양산 성공 미니·마이크로LED 공정장비 中 BOE 관계사 납품

[서울경제TV=배요한기자] 코세스가 세계 최초로 양산에 성공한 미니·마이크로LED 공정장비를 중국 최대 패널업체 BOE 관계사에 납품한다. 최근 중국 디스플레이 업체들이 차세대 디스플레이로 주

m.sentv.co.kr


그럼 코세트의 재무제표를 보도록하자.

 

2020년 9월 21일 현재 코세스의 시가총액은 1,170억에 주당 7,060원이다.

코세스 재무제표

2019/12 연간 기준 매출액 656억, 영업이익 77억

2020/06 반기 기준 매출액 160억, 영업이익 21억

 

일단 재무제표상으로는 2019년 대비하여 회사가 그닥 잘되진 않는다.

코로나로 인해 반도체 호황이 매우 짧았다고는 하나 1,2분기는 그래도 그 호황의 과실을 얻었어야 했는데 그러지 못한 모습...

 

일단 매출액과 영업이익으로 봤을 때 시가총액은 좀 과하지 않나 싶다. 

2019년, 2018년과 같은 성과를 회복한다고해야 그나마 멀티플 10~15 정도가 되는건데.... 매력적이진 않은 가격.


마지막으로 차트를 보도록 하자.

코세스 주식 차트

일봉으로 본 차트이다.

코로나 이후 주당 9,000원까지 반등하였다가 최근에 조정을 계속 받고 있다.

 

업체 담당자들 쪽에서 주력인 반도체 쪽은 일이 많이 없다고 하고...

조금의 희소식이라면 레이저 드릴링 장비를 개발하는게 반응이 좋은 것 같다는 그정도인거 같은데....

어떤 히든 벨류가 있는지는 모르곘지만 지금 단가는 쪼금 비싸지 않나 싶다...

 

조만간 영업을 가볼 생각이니 혹시가 내가 모르던 강력한 소식이 있다면 공유를 해보도록 하겠다...(과연 있을까...?)


마치며...

실제로 망할뻔 했던 기업이라 예전에는 쳐다도 안봤는데... 주식을 잘 모르기도 했고...

저 위에 차트가 일봉이라 저래서 그렇지 2015년 당시 망할뻔한걸 극복한 이후에는 저점 대비해서 넉넉하게 10배정도는 주가가 상승했다.

역시 세상 모르는 일이다.

 

하지만 이건 결과론적인 얘기고 상장 폐지되었다면 휴지 조각이 되었겠지...?

물론 극복 후에 주식을 살 기회는 많았겠지만 지나간 것을 아쉬워하지 말자.

세상에 좋은 기업은 많고

내가 몰라서 그렇지 살만한 종목도 넘치지 않을까.

 

높은 수익률도 좋지만

평생갈 수 있도록 안전한 시스템 안에서 투자하시길 바란다.

성투하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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쿨피스랑

언제나 부담없이

,

디알젬 CI

오늘의 중소기업 소개는 디알젬.

X-ray를 만드는 업체이다. 아날로그 방식, 디지털 방식, 모바일 X-ray 등 다양한 모델을 출시하고 있으며 X-ray를 돌리기위한 제너레이터도 생산하는 업체로, 반기 실적기준 매우 큰 어닝서프라이즈를 보여줬다.

 

디알젬의 비지니스 서머리를 후딱 보자

디알젬 비지니스 서머리

2번째 문단을 보면 매출액 82.5% 증가, 영업이익은 18464.3% 증가하였다. 이 부분은 이따 아래에서 뜯어보기로 하고....


디알젬을 말하기에 앞서 아주 기본적인 부분이지만 많은 사람들이 신경쓰지 않는 부분을 말해보고자 한다.

주식 정보를 볼 때, 기업 분석 탭(키움증권 기준 0919)을 확인하는지이다.

 

한 눈에 보기 쉽도록 요약 정리한 Snapshot - 기업 스크리닝 시 쓱 훑기에 좋다. 위 비지니스 서머리도 다 snapshot에서 캡쳐해온 것이다.

 

그리고 각 분기마다 내놓은 사업보고서, 분기/반기보고서이다.

보고서의 경우 금감원공시로 dart에서도 조회 가능하며, 증권사 HTS를 통해서,

혹은 MTS를 통해서도 확인이 가능하다.

 

보고서의 경우 다 정독하기에 시간이 없고 후딱 훑고 넘어가고자 한다면

최소한 아래 항목은 꼭 보시길 추천한다.

 

사실 내가 정말 이 기업에 투자하고자 하고, 기업을 분석하고 공부하고자 한다면 

다 정독해보고.. 뜯어보는게 맞을 것이다.


그럼 재무제표를 한번 보자.

 

2020년 8월 25일 기준 시가총액 2,200억 / 주당 19,500원이다.

디알젬 재무제표

2020년 전체 컨센서스 기준 매출액 1,645억 / 영업이익 302억. 

2019년 실적인 매출 601억, 영업이익 46억 대비하여 비약적인 성장이다.

 

코로나로 인한 영향 때문인지 x-ray 설비 판매량이 급증하였고 그 중에서 디알젬에서 출시한 모바일 x-ray장비인 모델명 TOPAZ가 많이 팔린 것으로 알고 있다.

또한 삼성 의료기기사업부 모바일 x-ray 판매량도 급증하면서 제너레이터를 납품하는 디알젬이 이 부분에 있어서도 영향을 많이 받은 것을 보인다.

또 하나의 호재로는 장차 x-ray 시장의 성장성은 중남미가 점점 커질 것으로 보고있는데 중남미에서 가장 큰 나라 중 하나인 브라질에도 판매 승인이 난 상태이다.

 

내가 지금 위에 적어놓은 내용은 모두 먼저 얘기했던 반기보고서에 있는 내용들이다.

 

이 외에도 종속회사, 주주인 회사, 경쟁사 등 다양한 정보들과 산업의 간략한 소개, 성장성 전망 등 내용이 많으니 관심이 있으시다면 정독 추천드린다.


그럼 주가 차트를 한 번 보도록 하자.

디알젬 주가 차트

올해 7월 20일, 최고 25,850원의 주당 가격을 찍고서 19,500원까지 쭉 빠졌다.

7월 20일은 디알젬이 잠정 실적 공시를 한 날이며 2분기 기준 매출액 449억 / 영업이익 166억이라고 발표하였다.

 

영업이익으로만 따졌을 때 2017~2019년까지 번 영업이익보다 더 많은 영업이익을 이번 2020/06, 2분기에 뽑아냈으며 하반기 매출은 소폭 감소하겠지만 작년 대비해서는 큰 폭의 상승을 유지할 것을 보기 때문에 급등하였다가 최근 조정받는 실정이다.

 

하지만 2020년 컨센서스인 영업이익 302억 기준으로 봤을 때, mutiple이 7~8수준(현 시가총액 2,200억)이기 때문에 고평가 받는 기업은 아니라는 생각이 든다.

또한 포트폴리오가 다양하고(x-ray, 제너레이터, x-ray 필름 등) 수출 비중이 늘어가고 있기 때문에 앞으로의 성장도 기대해볼만 한 것 같다.


마치며...

사실 디알젬은 내가 다니는 회사의 거래처이긴 하지만, 필자가 주력으로 방문하는 업체는 아니다.

따라서 사실 이 기업을 스크리닝하게 된건 거래처이다보니 관심이 가서 시작했지만

기업을 분석할 때는 보고서의 거의 의존하였다.

 

그런데 어떤 투자자라도 일단 기업 분석의 시작은 분기/반기보고서를 통해서 하는게 기본일 것이다.

나는 영업 좀 다닌다고 잘 알지도 못하면서 이런 부분을 간과하고 게을리 했었던 것 같다.

 

주식 공부를 하면 할수록 이런 기본적인 부분의 중요성을 더 알아가고

기본을 지킬수록 영업과 주식 양쪽에 많은 도움을 받고 있다.

 

이 글을 읽어주시는 분들도 나와 함께 공부한다는 마음으로 가볍게 이 글을 읽어주시길 바란다.

성투하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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쿨피스랑

언제나 부담없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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엘오티베큠 CI

 

오늘 소개할 기업은 엘오티베큠

 

국산 진공펌프를 제작하는 업체로 진공 펌프 분야에서 한국 한정 독보적인 기업이다.

진공 펌프?? 뭔지 생소하실 것 같으니 간략하게만 설명하자면

 

뭐 이런식으로 생겼다.. - 엘오티베큠 진공 펌프

반도체 전공정 설비에나, 디스플레이 전공정 설비에나

모두 장비 내부를 진공으로 만들어야만, 생산품의 품질이 제대로 나오는 장비들이 있다.

 

뭐 대표적으로 증착장비, 식각(에쳐)장비 등이 있는데, 이 장비들은 내부 진공 수준이 10^-7 torr(나도 잘 모른다 그냥 진공의 정도를 얘기할 때 저 torr 단위를 많이 쓴다)으로 엄청난 저진공 상태를 만들어야한다.

 

그렇기 때문에 일반 자전거에서나 사용될 법한 펌프로는 택도 없고, 특수한 진공펌프를 사용하여 장비 내부를 진공으로 만들어줘야하는 것이다.

 

엘오티베큠이라는 사명에서도 알 수 있듯이, 진공 펌프를 전문으로 생산한다.

 

엘오티베큠 기업정보 - naver 발췌

오산에 위치하고 있으며, 2019년 기준 매출은 1,500억, 407명의 종업원.

매출도 좋고, 사원수도 많은 규모있는 중소기업이라고 할 수 있겠다.

 

하지만 2017년 최고 18,000원 정도의 주가를 기록한 뒤 쭉 떨어지다고 최근 다시 상승세에 있다.

올해 02/20, 13,350원까지 상승했다가 코로나 직격탄 맞고 다시 회복...

 

코로나 타격 후 다시 회복하는 모습

 

내가 이 회사를 주목하는 이유는 여기에 있다.

 

먼저 2017년을 돌아보자. 창사 이래 최고 주가를 기록할 수 있었던 이유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대규모 반도체 설비투자가 있었기 때문이다. 이 때 당시 장비 업계는 엄청난 호황을 맞이했었고, 반도체 / 디스플레이 장비 업체들이 앞다퉈 공장을 늘리고, 생산 케파를 늘리고, 직원을 늘려가면서 대기업의 장비 발주를 꾸역꾸역 따라가는 모양새였다.


당연히 엘오티베큠도 이 수혜를 안받았을리 없지.. 

아래 재무제표를 한번 보자.

엘오티베큠 재무제표 - 키움증권 HTS 발췌

2017년 매출 2,000억, 영업이익 277억, 

2018년 영업이익 190억,

2019년 영업이익 -10억.

 

주가가 떨어질 수밖에 없는 매출, 영업 이익의 흐름...

 

반도체 경기 사이클이라는 것이 있다. 2년 투자하고, 2년의 쉬고.. 또 2년 투자가 진행된다고... 하는 그 사이클

2016~2017년 투자 후 2018, 2019년은 완전 불황이었다. 생산 업체들은 모르겠는데, 장비 업체나 그 아래 벤더사들은 완전 불황이었다.

 

그러다가 이제 2020년, 다시 투자가 재개되면서 1분기 매출 549억, 영업이익 80억으로 완전 턴어라운드! ROE도 14.62%가 되었다.


실제로 내가 다니는 회사의 거래처이기도한데 1분기에 일이 많아서 이쪽 매출이 꽤나 잘 나왔었다.

문제는 2분기는 쪼금 주춤한 상태이고

3분기는 일이 없을 것 같다고 업체 담당자가 엄살을 부리긴 하는데,

 

얼마전 P3 공장을 착공한다는 뉴스가 나왔고(P3는 삼성전자의 평택 반도체 FAB의 이름이다. P1, P2, P3 이런식으로 숫자 붙인 것..), P2 공장도 계속 채우고 있고

http://vip.mk.co.kr/news/view/21/22/210628.html => P3 착공 기사 참조

 

특히나 이 진공펌프는 다른 장비들이랑 조금 특이하게 유지/보수를 많이 해야한다.

장비를 특정 기간 사용하고 나면 수명이 짧은 특성상 유지/보수 기간이 돌아오고

슬슬 2017년 나갔던 장비들 유지보수 시즌이 돌아오는데, 신규 진공펌프 매출에 유지보수 매출까지하면 2017년보다 더 좋을수도 있지 않을까 조심스레 판단해본다.

 

이미 주가가 많이 올라서 고민되긴하지만... 최근 핫했었던 반도체 섹터 주식이기도 하고...


마지막으로 이 회사의 경쟁사를 알려드리자면

에드워드

한국에 에드워드코리아 라는 지사를 두고 있는 이 에드워드 기업.

아까 엘오티베큠을 한국에서 독보적인 진공펌프 제작 기업이라고 했는데,

 

에드워드는 세계 1등이다.

 

엘오티베큠에 관심이 있으신 분들은 이 업체와 비교해가며 펀더멘탈이나 벨류에이션을 따져보시는 것도 좋을 것 같다.


현업에 속해있으면서,

영업하다보니 주워듣는 내용가지고 얄팍한 정보 밖에 전달해드리지 못하지만

이 글을 읽는 분들이 투자던, 취업이던 따져보실 때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길 바란다.

 

P.S 엘오티베큠 사야되나 말아야되나.... 1주일째 고민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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